복사의 행동과 동작과 태도는 미사에 참여한 신자 공동체의 표징이며

전체가 주님께 봉사하고 주님의 만찬에 초대되었음을 나타낸다.

촛불을 밝히며 향을 드림은 축제의 기쁨과 명절의 흥을 돋구는 것이지만

마지 막에는 주님 앞에 나서는 인간현실의 상연(上演)이다. 불빛과 색깔과

형태와 움직임은 아늑한 미사 분위기를 고양하고 뜻깊은 체험을 유도한다.

복사들이 축제예절 속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표징과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모두의 영광이요 책임이다. 비록 어린이들이 미사 중에

이 직무를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배려요 작업임을 깨달아야 한다.